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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늘 ‘MR헤드셋’ 공개…아이폰 이후 최대혁신 나올까

■WWDC 2023 개막

생성형AI 대신 메타버스에 집중

완성도 따라 수천만명 상호작용

3000弗 예상 높은 가격 걸림돌

지난해 6월 미국 실리콘밸리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회의(WWDC)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가.’

애플이 5일(현지 시간) 열리는 애플 연례개발자회의(WWDC) 2023에서 최신 M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수년 만에 라인업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15년 애플이 처음 애플 워치를 출시한 뒤 최대 변화로 아이폰 이후 최대의 혁신 제품이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 애플이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MR 헤드셋 ‘리얼리티프로(가칭)’는 최근 빅테크를 휩쓸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과는 다른 행보다. 메타버스에 대한 인기가 식자 기업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기 사업부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애플로서는 큰 도전이다. 반면 애플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아직 초기 시장이지만 애플 제품의 완성도에 따라 초기에도 수백만 명에서 수천만 명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TF인터내셔널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 리얼리티프로는 4K 해상도의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비롯해 손발의 움직임은 물론 시선 추적도 가능하게 하는 12개 이상의 카메라와 센서로 구성돼 있다. 디스플레이 공급망 컨설턴트인 로스 양은 5000니트(nit)에 달하는 밝기를 자랑할 것으로 꼽았다. 메타의 퀘스트2는 밝기가 100니트 수준이고 스타트업 매직리프가 출시한 전문가용 AR 헤드셋 매직리프2의 경우 2000니트 수준이다.



팀 쿡 애플 CEO가 지난해 열린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영상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애플 MR 헤드셋 렌더링 이미지


애플 특유의 강점인 사용자 경험을 헤드셋 운영 체제인 xrOS에서 얼마나 완성도 높게 구현하느냐도 중요한 부분이다. 애플은 음성 인식 비서인 시리를 대폭 업데이트해 다양한 지시를 쉽게 내리는 한편 애플 워치의 디지털 크라운과 비슷한 다이얼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구현할 예정이다.게임을 비롯해 애플 피트니스 등 신체 활동을 할 수 있고 헤드셋을 착용한 채 아이메시지·페이스타임 등의 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애플 웹브라우저인 사파리까지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MR 헤드셋의 가격대다. 현재로서는 리얼리티프로는 3000달러(약 390만 원) 선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로 하드웨어 기기 교체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높은 가격대는 소비자층을 일부 전문가로 한정할 가능성이 높다. 메타 역시 기존에 1500달러로 출시했던 전문가용 VR·AR 헤드셋 메타 퀘스트프로를 500달러 할인한 1000달러에 팔고 있다. 애플보다 한발 앞서 이달 1일 공개한 퀘스트3의 경우 499달러를 시작가로 책정했다.

애플은 이 외에도 자체 시스템온칩(SoC) M2를 탑재한 15인치 맥북 에어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WWDC가 대대적으로 소프트웨어 기능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애플이 새로운 모바일 운영 체제인 iOS 17을 내놓으면서 AI 기능을 대폭 업데이트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사진(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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