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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른 폭염에 가축 떼죽음…남아시아도 전력난 '몸살'

中 남부 5월 전력 수요 최고수준 기록해

베트남·미얀마·방글라데시 정전 등 피해

가로등이 꺼진 베트남 하노이 서쪽 지역 야경. AFP연합뉴스




중국 전역을 덮친 더위에 가축이 폐사하고 전력난이 심화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때이른 폭염이 아시아의 산업과 식량 공급망에 닥칠 위험을 예고하고 있다고 8일 경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남부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한 달 이른 5월 말에 전력 수요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하이는 지난주 150년 만에 5월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베이징은 이번 주에 최고 3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온이 치솟으면서 장쑤성에서 돼지 수백 마리가 폐사했고 광시성에서는 양식 어류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쓰촨성에서는 더위로 토끼가 죽으면서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 있는 매운 토끼 머리 가격이 급등 중이다.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수력 발전량에 영향을 미치는 가뭄 때문에 이미 몇 달 동안 공장 활동이 감소했다. 중국의 무역업자들은 “광둥성을 포함한 지방의 더위로 일부 중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업체들이 현물시장에서 선적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 폭염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의 경제 회복 역시 지연시키고 있다. 베트남은 석탄 공급 부족, 고갈된 저수조, 노후한 발전소의 고장 등으로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다. 호치민증권의 뜨루옹 뚜 마이 연구원은 “주택가의 정전 기간 더 길어졌다”며 “정전이 산업 단지까지 강타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얀마는 수력 발전과 천연가스 수입 감소하면서 주택가 정전 기간이 늘어나는 등으로 4월 이후 전력난이 더욱 심화했다. 방글라데시도 석탄 부족에 이번 주 학교 수업을 대부분 중단했다.

<워싱턴포스트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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