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아쉬운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효주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14언더파 199타)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의 통산 6승째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김효주의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 4회를 기록 중이다.
부하이는 이날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쳐 이틀 연속 6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8월 AIG 여자오픈에서 전인지와 4차 연장 끝에 첫 승을 신고했던 부하이는 이번에도 한국 선수와의 경쟁 끝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6만 2500달러(약 3억 4000만 원)다.
전반을 2타 뒤진 채 마친 김효주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앞 조인 부하이와 잠시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3퍼트를 범하면서 보기를 적어냈고 부하이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2타 차 2위로 다시 내려갔다.
김효주는 17번 홀(파3)에서 버디로 추격을 이어갔으나 부하이도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챙겨 거리를 벌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이글을 노렸던 어프로치샷이 홀 옆에 멈추면서 버디로 홀아웃했다.
올 시즌 LPGA 2부 투어와 정규 투어를 병행 중인 루키 주수빈은 공동 6위(9언더파 204타)로 첫 톱 10에 입상했다. 강혜지, 김인경, 이미향이 공동 22위(5언더파 208타),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35)이 공동 39위(3언더파 210타)로 마무리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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