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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폭우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라"

장마 대응·국가안전시스템 등 점검

"지역축제 인원 최대치 가정해 계획"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지방 안전 점검 회의에 참석해 여름철 재난 대비 강화와 관련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수도권 중심의 폭우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한 치 빈틈도 없이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제109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에서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가능한 모든 위험 상황을 염두에 두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위험지역 출입은 확실히 통제하라”며 “노약자·장애인 등 재해 약자는 조그마한 위험 징후가 있다면 바로 사전에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해 복구가 진행 중인 경북 포항, 강원 강릉 등에선 수해로 인한 추가 피해가 없도록 응급 복구 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빨리 보완하라”고 당부했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는 재난안전법에 따라 재난과 안전관리 관련 정책을 심의하는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다. 올해부터 중앙·지방 협력 강화를 위해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장마 등 최근 재난안전 주요 현안과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는 위원회 위원 및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 총리는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추진 상황도 보고받았다. 그는 “지역 축제와 민간 행사가 올봄부터 활발하게 재개된 만큼 인파 관리에 한 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축제 개최 시 예상 인원을 최대치로 가정해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라”며 “민간행사라고 해도 항상 지자체와 경찰청·소방청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사전에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면 즉시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개선대책을 두고서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 우선 설치 법제화, 음주운전 재범자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 등 주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또 전국 264개 해수욕장이 이번 주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지자체는 해수욕장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철저히 대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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