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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권, 평균 1.2억 비싸게 팔렸다

'청량리 수자인' 프리미엄 5억 넘어

분양가 급등·집값 상승 기대 겹쳐

39건 중 마이너스피 거래는 없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액이 기존 분양가보다 평균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사비 급등에 분양가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서울 집값 상승 기대감까지 겹쳐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1∼6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39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평균 10억3152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인 9억667만원보다 1억2485만원 비싸게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평균 14%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이번 분석에서 입주권, 도시형 생활주택, 취소된 거래, 직거래는 제외했다.

분양권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단지는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였다. 이 단지는 올 상반기에만 20건의 분양권이 거래돼 전체 거래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 단지 전용 84㎡는 2019년 7월 당시 분양가(10억530만원)보다 4억9026만원(49%) 오른 14억9556만원에 이달 20일 거래됐다.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전용 84㎡의 분양권은 올 5월 14억1485만원에 손바뀜했다. 2019년 4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8억3100만원 보다 무려 70%(5억8385만원)나 올랐다.



이 밖에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전용 59㎡는 분양가 대비 48%,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전용 47㎡은 30%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39건 거래 가운데 프리미엄이 사실상 거의 붙지 않는 단지도 있었지만 분양가를 밑도는 이른바 마이너스피 거래는 없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공사비 인상으로 올 들어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몇 년 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됐던 단지의 분양권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 분양권 시장은 올 4월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로 거래가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 다만 분양권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폐지 조항이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데다 높은 양도소득세율 등으로 거래가 단시간에 급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양권을 당첨일로부터 1년 내 팔 경우 시세차익의 70%, 그 이후 팔 때는 60%를 양도세로 내야 한다. 여기에 지방소득세 10%가 가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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