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고독사 위험 1인가구가 5만 3000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2차 실태조사에서 고독사 위험군 2만4440가구(1160가구는 재분류)를 찾아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5개 자치구와 임대주택이나 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에 거주하는 1인가구를 포함해 5만 624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가 1차 조사(2021년 10월~12월 실시)로 발굴한 고독사 위험 1인가구는 2만8278가구였다. 1·2차 조사 결과 서울의 고독사 위험가구는 총 5만2718가구로 집계됐다. 고독사 위험군을 성별로 나누면 남성이 53%(2만7951명), 여성이 47%(2만4767명)이었다. 연령은 60대가 36.1%로 가장 많았고 70대(26.5%), 50대(19.4%), 80대 이상(16.6%)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만 거부·부재 등으로 조사하지 못한 인원 약 6만명에 대해 올해 9월부터 재조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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