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10월 사퇴 후 김두관 지도부 체제? 사실무근”

“그 정도 큰 그림이면 여의도에 소문났을 것”

“10월 전당대회 열릴 가능성 높지 않다고 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여권 성향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친명계에서 이재명 대표를 10월에 사퇴시킨 뒤 K(김두관) 의원을 차기 지도부로 밀기로 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31일 라디오(SBS) 인터뷰에서 “금시초문이고, 그런 정도로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 정식으로 소문이 났겠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사법리스크 문제와 관련해서 최근에 또 현안이 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아마 당 지도부에서 충분하게 거기에 대응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래서 10월 전당대회라는 게 가정인데 전혀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장 소장이 관련 발언을 꺼낸 이유에 대해선 “우리 쪽 보좌관들이 알아보려 했는데 (장 소장과) 연결이 잘 안 된다고 한다”며 “(일각에서 ‘자가발전’ 가능성도 제기하는데) 제가 그런 정치는 안 한다”고 단언했다.

왜 하필 본인이 차기 주자로 지목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저로서도 짐작하기 어렵지만, 아마 우리 당이 호남과 수도권의 승리만으로는 총선에서 과반이 넘는 1당이 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부울경 쪽에 저에 기대가 있긴 하지만 가늠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차기 총선을 ‘이재명 체제’로 가도 되는지에 대해선 “당내에선 이재명 없이도 안 되지만 이재명만으로도 총선 승리를 할 수 있느냐고 해서 혁신위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혁신위가 기대만큼 역할이 안 돼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조금 더 성원 해주는 게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