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관광지 호텔 직원이 객실에 침입해 잠에 든 여성 투숙객을 몰래 찍다 현장에서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경찰이 전날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차이나타운에 있는 '로즈 호텔 요코하마'의 객실에 침입한 혐의로 직원 이케우치 유타(21)를 체포했다.
이케우치는 프런트 데스크 담당으로 근무하던 중 마스터키를 이용해 투숙객이 묵고 있는 객실에 침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케우치는 지난 19일 오전 5시 25분쯤 20대 남녀 2명이 묵고 있는 방에 침입했다. 피해 투숙객들은 인기척과 카메라 플래시 불빛에 눈을 떴고, 이케우치가 여성 숙박객의 얼굴을 촬영하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이에 이케우치를 추궁하자 그는 혐의를 인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이케우치의 휴대전화에서는 다른 여성의 잠자는 얼굴의 사진과 동영상도 다수 발견됐다.
이케우치는 "투숙객 명단에 전 여자친구와 동일한 이름이 있어서 몰래 촬영해 놀라게 해주려 했다"고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담당자는 "직원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상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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