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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악화에도…'집값 상승 기대'는 커졌다

이달 소비심리지수 99.7로 3.4P↓

'1년 뒤 집값 상승' 전망은 3P 올라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25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체감물가가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수출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4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바뀌었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황금연휴가 생겼지만 고물가에 돈을 쓸 여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1년 뒤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심리는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전월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지수 수준은 4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인 기준값(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조사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로,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추석 연휴가 길어졌으나 체감경기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현재경기판단(66)과 향후경기전망(77)은 각각 6포인트·7포인트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77)은 청년층과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로 전월보다 7포인트 내렸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은 11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년 뒤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심리가 더욱 강해졌다는 의미다. 2022년 5월(111)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팀장은 “주택가격전망은 상승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가 높은 수준이고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과거 1년 물가를 판단하는 물가 인식은 4.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1년 물가를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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