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남부권 일원에 체계적인 복합신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완료한 ‘울산 남부권 신도시 건설 기본계획’은 동해남부선과 7번 국도 우회도로 개통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맞게 주거와 산업, 교육, 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 구축을 위한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남부 생활권인 청량·웅촌권과 온양·온산·서생권의 역세권과 접경지역 일원이다.
청량·웅촌권은 산업기능 집적화와 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의 정주여건을 강화한다.
온양·온산·서생권은 산업과 물류, 관광 레저기반과 주거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게 된다.
남부권 신도시 건설사업은 1단계 4개 지구와 2단계 4개 지구 등 총 8개 지구로 나눠 추진된다. 총 423만2000㎡면적에 수용인구 4만5000명 규모다.
1단계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주군 청량읍 및 웅촌면 일원 200만4000㎡ 면적에 수용인구 2만3000명을 목표로 온산국가산단 및 석유화학공단 등의 산단 배후도시면서 주거, 산업, 교육, 문화 기능을 갖춘 자족형 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2단계는 오는 2029년부터 2035년까지 각종 국책사업 대상지 활용과 단계별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온양읍, 서생면 및 웅촌면 일원 222만8000㎡ 면적에 수용인구 2만2000명 목표로 철도를 활용한 산업과 물류, 유통, 연구단지와 함께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 및 민간에서 이미 추진 중인 개발사업을 포함할 경우 1단계는 수용인구 4만8414명, 2단계 수용인구 13만4214명 등 총 18만262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울산시는 올해 10월부터 1단계 선도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6월께 개발계획 및 개발방식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산과 양산에 비해 정주여건이 열악한 울산 남부권에 신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성장동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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