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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의혹엔 묵묵부답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카카오 창업자)이 23일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출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카카오(035720)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3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했다.

김 센터장은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나’,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배재현 대표에게 주가 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적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 센터장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으로부터 시세 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사경은 올해 4월 카카오와 SM엔터에 대해, 이어 8월에는 김범수 전 의장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당시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19일 구속됐다. 금감원 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는 올해 2월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여 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결국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 매수 등을 통해 3월 28일까지 SM엔터 지분을 39.87%(각각 20.76%, 19.11%)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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