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00509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9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005억 원으로 13% 늘었고, 순이익은 373억 원으로 24% 증가했다.
SGC에너지는 지난 상반기에 정비를 미리 마쳐 3분기 발전소 가동률이 증가했고,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연료비 보전금도 이익에 반영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SGC에너지 관계자는 "올해 전체 실적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SGC에너지는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 주식수의 1.82%에 해당하는 자사주 26만 7671주 소각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 공언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실천한 것으로,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20억 원 규모이며 소각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자회사인 SGC이테크건설도 발행 주식 수의 3.07%에 해당하는 자사주 10만 3028주 소각을 결정했다. SGC그룹의 자사주 소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는 "발전 에너지 부문 가동률 회복과 SMP 상한제 보전금 반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올 초 제시한 예상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 달 완공 예정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설비 사업, 플랜트 중심 신규 수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펼쳐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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