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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록 “물가 목표 달성 때까지 제약적 금리 유지”

연준, 고금리 장기화 필요성 강조

“물가 완화했지만 용납 못할 수준”

추가 인상도 신중 “현 금리 제약적"

제롬 파월(맨 오른쪽) 연준 총재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회의 착석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지만 인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물가가 2% 목표로 돌아갈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1일(현지 시간) 공개한 11월 FOMC 회의록에서 “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갈 때까지 통화정책을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는 판단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당시 FOMC 기자회견에서 “팩트는 FOMC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도 2% 목표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봤다. 연준은 회의록에서 “참가자들은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었지만 현재 인플레이션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위원회의 장기 목표인 2%를 훨씬 상회한다”며 “위원들은 또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한 경로에 있다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추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연준은 “대부분의 회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재개될 위험성을 여전히 인지하고 있다”라고 언급이 포함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회의록에서는 금리 결정에 대해 “신중하게(carefully) 결정한다”는 표현이 등장했다. 회의록은 “(과잉긴축과 과소긴축) 리스크의 균형과 함께 경제 전망과 지표를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리 수준과 관련 “금리는 제약적인 수준이며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을 아래쪽으로 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4분기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회의록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 4.9%에서 4분기로 갈면서 상당히 둔화될 것(slow markedly)”이라고 말했다. 결국 연준은 경제 성장은 둔화하지만 인플레이션 재상승 위험은 여전하다고 본 것이다. 이는 경제가 연착륙하고 인플레이션도 둔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시장과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다.

당시 치솟던 채권 금리에 대해서는 정부가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린 것을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공급이 늘어 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더 많은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회의록은 “그러나 위원회는 장기물 국채 금리가 오르는 주 요인이 무엇이든 간에 금융 여건이 지속적으로 변화한다면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에 따라 시장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계속해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서술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결국 금리 인상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최고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애나 웡은 “위원회는 다소 비둘기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일단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긴축된 금융 여건이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도록 놔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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