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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지지' 美 10대 소년, 테러 위협 글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

FBI "'외로운 늑대' 범죄 확산 우려"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국(LVMPD)이 공개한 테러 위협 용의자 소지품. 사진=LVMPD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를 돕겠다며 테러 위협 글을 올렸다가 체포됐다.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경찰국(LVMPD)에 따르면 미 수사 당국은 최근 테러 위협과 폭발물 부품 소지 등 5건의 범죄 혐의로 16세 소년을 체포했다.

당국은 지난달 28일 "알라의 적을 상대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외로운 늑대 작전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을 발견했다. 이 게시물에는 IS에 대한 지지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 합동 테러 태스크포스와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의 대(對)테러 부서가 합동 수사에 착수해 몇 시간 만에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16세 소년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도리 코렌 LVMPD 부국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수사관들이 용의자의 집에서 테러 선전물과 용의자가 테러 행위 의도를 갖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여러 물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물품 중에는 폭발물 기기 부품과 조립 설명서 등 실제 테러 범죄를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증거들과 함께 손수 만든 것으로 보이는 IS 깃발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10대 용의자를 구금했으며, 현재 기소를 준비 중이다. 당국은 이번 테러 위협이 그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FBI와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10월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전쟁의 여파로 미국 사회에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 유형의 범죄가 확산할 것으로 우려하고 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미 당국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현장 영상이나 사진 등이 홀로 활동하는 극단주의자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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