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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나흘째 공개매수가 상회

MBK "가격 인상 고려 안해"

한국앤컴퍼니 판교 본사 사옥 전경. 연합뉴스.




MBK파트너스 주도의 공개매수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앤컴퍼니(000240)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흘 연속 공개매수 가격인 2만 원을 넘어선 가운데 MBK 측의 부인에도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MBK가 매수 단가를 올릴지 주목하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일 대비 0.23% 오른 2만 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MBK는 이달 5일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주당 2만 원에 최대 27.32%를 인수하는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당일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하고 이날도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는 등 2만 원을 계속 웃돌자 공개매수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권 확보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인수 총액을 조금 더 쓰는 것은 문제될 게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에 대해 MBK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공개매수로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인 한국앤컴퍼니를 오는 11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지정일을 포함한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MBK 측은 2021년 18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특별상황펀드) 2호를 활용해 이번 한국앤컴퍼니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재 공개매수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금액은 최대 5187억 원으로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이달 24일까지 주가가 내려가지 않으면 인수 자금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 게 IB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최대주주(42%)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우군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MBK 측의 추가 베팅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개매수 단가를 더 올려 상대 측의 자금력 대비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이다.

재계에서는 조 회장의 우군으로 윤호중 hy 회장 등을 꼽고 있다. 두 사람은 서울 성신초등학교를 같이 다닌 40년 지기 친구 사이로 hy는 조 회장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잡은 2021년에 160억 원을 투입해 당시 지분 약 0.9%를 확보하기도 했다. 공개매수가 발표된 5일에도 50억 원 안팎을 투입해 추가로 지분을 장내 매입하며 죽마고우에게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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