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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크림반도 공습해 대형 함정 1기 파손… 1명 숨져

26일 우크라이나군 공습으로 파손된 러시아 흑해 함대의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26일 크림반도 페오도시야 항구를 공습, 러시아군 흑해 함대의 대형 함정을 공격해 파손시켰다. 이번 공습에 러시아군 1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새벽 순항미사일로 페오도시야 기지를 공격해 중요한 선박을 파손시켰다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미콜라 올레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러시아의 함대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며 “공군 조종사와 작업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이 페오도시야를 공격,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페오도시야에 대한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상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반격을 벌이면서도 이득을 보지 못한 반면 러시아군이 곳곳에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번 공습으로 흑해 함대의 본부인 크림 반도에 공격을 가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전했다.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반도는 지난해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 드론(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돼 왔다. 이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는 항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노보체르카스크 상륙함은 폴란드에서 제작됐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실전에 투입됐다. 수륙양용 상륙함으로 설계됐으며 다양한 종류의 장갑차를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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