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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 "리도카인 등 美 수출 확대…건기식·의료기기서도 신사업 기회 찾겠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의 확장 전략은

FDA 승인품목 5개로 늘려 생산라인 확충

매출 3배 '쑥'…加 등 북미도 본격 공략

푸디언스·메디텍 등 계열사 인수합병

화장품·의약품 '토털 패키지기업' 도약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가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휴온스(243070)그룹이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국소마취제 2% 리도카인 5㎖ 바이알(병) 등 5개 품목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4분기 캐나다에서도 1% 리도카인 바이알 허가를 받아 북미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084110) 대표는 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리도카인 북미 지역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한국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인 동시에 미국에서 장기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제품이라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도카인은 수술 및 치료 중 통증 관리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다.

휴온스는 2017년 7월 생리식염 주사제를 시작으로 2018년 4월 1% 리도카인 염산염 주사제 5㎖ 바이알, 2019년 12월 0.75% 부피바카인 염산염 주사제 2㎖ 바이알, 2020년 5월 1% 리도카인 염산염 주사제 5㎖ 바이알 등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2% 리도카인 주사제 5㎖ 바이알도 추가하며 승인 품목을 총 5개로 늘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배 늘어난 188억 원이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연간 주사제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FDA 등록 업체의 리도카인 공급 부족으로 미국 주사제 시장은 고질적인 수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리도카인 공급사였던 화이자가 백신 공급에 집중하면서 주사제 공급량은 더욱 줄었다. 리도카인 주사제는 공급 부족 품목으로 FDA 웹사이트에 올라 있다. 송 대표는 “공급 부족에도 미국에서 리도카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령화 현상과 함께 미용 시장이 확대되면서 피부·성형 진료, 관절경 수술 등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미국 대형 유통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리도카인을 공급하고 있다.

휴온스는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제천 2공장에 사업비 245억 원을 투입해 바이알 및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 라인의 생산능력(약 2600만 바이알)에서 약 3배 늘어난 7900만 바이알,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1억 3200만 카트리지에서 약 1.5배 늘어난 2억 100만 카트리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송 대표는 “주사제 라인의 본격적인 가동은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다른 신사업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영역을 주목하고 있다. 휴온스푸디언스와 휴온스메디텍 등 계열사 인수합병(M&A)을 진행한 것도 그 일환이다. 송 대표는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영역에서 역량을 모아 경쟁력과 전문성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의료 용기 포트폴리오와 화장품 소품 사업을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고 화장품·의약품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토털 패키지 전문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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