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김건희·대장동)’ 법안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이원욱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진행 중이다. 이 의원 측은 8일 “며칠 전 윤리감찰단의 문의가 있었고 이 의원은 가벼운 마음으로 짧은 시간 답변했다”며 “정식 조사나 소명이라기보다 당의 경위 파악 정도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으로 이재명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이 의원은 2023년 12월 28일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 법안 표결에 모두 불참했다. 두 안건 모두 투표하지 않은 의원은 이 의원이 유일하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당의 강령이나 당론에 위반하는 경우에 대해 감찰을 진행할 수 있다. 2020년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표결에 기권한 금태섭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1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수순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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