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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54일째 '두문불출'…퍼스트레이디 돌아올까?

尹대통령 오늘 신년 대담서 관련 논란 정리할 듯

용산에 제2부속실 설치 등 대응책 밝힐 지 관심

설 민심 따라 金여사 활동 재개 시점 갈릴 전망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추석 명절 당시 한복 차림으로 대국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전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신년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54일째 두문분출 중인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유감 표명 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담 이후 설 민심 등 여론의 향방이 김 여사 복귀 시점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KBS와 신년 100분 대담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방송사와 대담으로 대신하는 모습이고, KBS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신년 대담 녹화를 마쳤다.

윤 대통령은 정치권의 관심이 큰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과 상황 등에 대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그간 명품 백을 전달한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접근해 불법 촬영을 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윤 대통령은 여기서 한 발 나아가 국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선 유감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명품 가방을 받게 된 경위와 사후 처리 과정, 제2부속실 설치 등 재발 방지책 등을 설명하며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 논란에 침묵을 이어온 윤 대통령이 설명에 나서는 건 지지율 하락이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로, 9개월 만에 30%선이 붕괴됐다. 새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국민의힘 지지율과 반대 흐름을 보이는 원인 중 하나로 김 여사 논란이 지목됐다. 대통령실은 민심이 요동치는 설 연휴 직전 관련 의혹을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취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대담을 계기로 김 여사의 외부 행보 역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달란드 순방 귀국길에 카메라에 잡힌 이후 두 달 가까이 외부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김 여사의 관심이 컸던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됐을 때도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고, 연초 신년 인사회 등에도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그간 명절 마다 윤 대통령 내외가 한복 차림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내용의 인사 영상을 공개해왔는데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는 예외가 되고 있기도 하다.

신년 방송 대담 이후 출렁일 설 민심 추이는 김 여사의 활동 재개 시점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솔직한 해명이 여론에 먹혀들 경우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은 빠르게 재개될 수 있지만 오히려 부정 여론이 확산한다면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재등판 시기를 놓고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기사에서 언급한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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