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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손 털었다던 억만장자, 비트코인에 다시 투자

지난해 비트코인·이더리움에 2657억원 투자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회장. 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의 '큰손' 피터 틸이 설립한 벤처 캐피털 회사 파운더스 펀드가 다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운더스 펀드는 지난해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각각 1억달러씩 총 2억달러(약 2657억원)를 투자했다.

소식통은 피터 틸이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약 3985만원) 미만일 때부터 매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평균 매수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운더스 펀드는 가상화폐 시장 초기 기관 투자자 중 하나로, 2014년부터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가상화폐 시장이 붕괴하기 전 비트코인을 매도해 약 18억달러(약 2조3911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보유한 가상화폐를 모두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던 피터 틸이 다시 가상화폐 투자에 복귀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재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2년 시장이 붕괴하기 전까지만 해도 가상화폐는 실리콘 밸리 자산가들의 인기 투자 전략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22년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와 당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파산하며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했고 당시 2020년 이후 최저치인 1만5000달러(약 1992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 1년간 점차 상승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6개월만에 처음으로 5만달러(약 6642만원)에 도달했다. 지난달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매수세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 가격인 6만9000달러(약 9165만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틸은 핀테크 기업 페이팔과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를 공동 설립자한 억만장자 투자자다. 과거 법정화폐가 종말을 앞두고 있다며 가상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틸은 파운더스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 메타 등 150여개 IT 기업에 투자했으며, 현재 120억달러(약 15조9396억원)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조이 크루그를 파트너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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