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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얼마나 심하길래…결국 '6만 명 재택근무'하는 '이 도시'

대기오염 악화로 태국 방콕시 재택근무 결정

2024년 2월 15일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주요 공공기관·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돌입한 태국의 수도 방콕 시내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태국 수도 방콕의 주요 기관들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15일 AFP통신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시는 이번 주 재택근무를 실시하라고 공무원들에게 전날 지시했다.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그외 150여개 기업·기관에도 재택근무를 요청했으며 이를 통해 약 6만 명이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은 북부 지역과 캄보디아 등지 화재와 논밭 태우기 등으로 축적된 초미세먼지(PM2.5)와 오염물질이 북동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방콕권 대기질이 '위험 수준'으로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방콕 50개 구역 중 20곳 넘는 곳에서는 초미세먼지가 75㎍/㎥ 이상으로 나타났다. 태국 정부의 안전 기준치인 24시간 평균 37.5㎍/㎥의 두 배를 뛰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다. PM2.5는 먼지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대기오염 물질로 폐암, 심장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천연자원환경부는 방콕과 주변 지역 대기오염이 향후 며칠간 더 악화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기인 12∼3월 태국 대기질은 세계 최악 수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태국에서 매년 약 3만 명이 대기오염 영향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대기질 악화 주범 중 하나인 논밭 태우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집중 단속에 나섰다. 주변국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세타 총리는 지난 7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회담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공동 실무그룹을 조직하고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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