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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 뗀 용산국제업무지구, 차량은 지하로 다니고 UAM은 하늘 수 놓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한 구역 지정 제안서를 용산구에 제출했다. 서울시가 최근 용산 개발 계획을 발표한 후 비로소 본격 개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17일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공동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코레일이 최근 국제업무지구 구역 지정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도시개발사업 행정 절차가 구역 지정(개발계획 포함), 실시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 3단계로 나눠져 있음을 감안하면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본격 시작된 것이다.

용산구는 이에 따라 3월부터 주민 대상으로 개발계획안 열람 공고와 관련 부서 협의를 진행한 뒤 주민·유관기관 의견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아 구역지정서를 서울시에 제출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에 구역이 지정되면 2025년 하반기에 기반 시설 착공에 나서게 된다. 또 입주는 2030년 초반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과 SH 공사가 공동 시행…기반 시설 조성 뒤 민간에 필지 분양



서울시는 지난 5 5일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 49만㎡ 면적 부지를 용산국제업무지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코레일과 국토부 등은 사업부지의 73%와 27%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용산 개발 사업은 코레일과 SH공사가 지분율 7:3의 비율로 공동 시행할 예정이다. 공공 기반 시설을 먼저 조성한 뒤 민간이 개별 필지를 분양받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사업 시행자인 코레일과 SH 공사는 1단계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해 전체 16조원을 투입하게 된다. 사업 부지인 용산정비창 토지비로 약 8조~10조 원, 기반시설 공사비로 4조~5조 원 정도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자로부터 토지를 분양받은 ‘민간사업자’의 사업비까지 모두 포함하면 전체 사업비는 5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강에서 바라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탄소 배출 제로 지구 운영하겠다는 서울시…친환경 교통수단 도입하고 車는 지하로만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서 강조하는 것은 ‘탄소배출 제로(0) 지구’다. 서울시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에 맞춰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내연기관차 운행 단계적 제한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현재 57%대 수준의 용산 지역 대중교통수단 분담률(대중교통을 이용한 여객 수송 비율)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후 7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셔틀버스와 공유교통,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친환경 교통 수단을 적극 도입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내연기관 차량 운행을 서울 타 지역보다 조기에 제한할 계획이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등의 수요 관리를 통해 교통량을 줄이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시 외곽의 현대식 상업지구)처럼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지하로 모든 차가 지나다닐 것”이라며 “자율주행자동차 발전 속도에 맞춰 대중교통 계획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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