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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너무 빨리 움직이면 위험” …인하 ‘신중론’ 대세

연준 1월 FOMC 회의록 공개

고금리 우려 의견은 두 명 그쳐

보먼 이사 "지금은 확실히 아냐”

바킨 총재 “인플레 여전히 경직

최근 지표, 상황 어렵게 만들어”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다수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위험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내부에서 인플레이션 재상승 위험을 경기 침체 가능성보다 더 경계하는 분위기다.

21일(현지 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은 “대부분의(most) 참석자들은 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고금리 장기화를 우려하는 의견은 두 사람에 그쳤다. 연준은 “두 명의(a couple of) 위원들은 지나치게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오래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경제 하강 위험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 1월 FOMC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것과 맞닿아 있다. 파월 의장은 당시 “오늘 회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위원들이 3월까지 금리 인하를 자신하는 수준에 다다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 위원들은 소비가 연내 둔화할 것으로 봤다. 올해 소득 증가율이 감소하는 가운데 팬데믹 때 쌓은 초과 저축이 줄어 소비 증가세가 약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긴축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나타날 것으로 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장은 1월 FOMC 회의록을 매파적이라고 받아들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77.1%에서 이날 71.5%로 다소 낮아졌다.

이날 외부 일정에 나선 연준 관계자들도 회의록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 시점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언급하면서 “주거 등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경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지표는 확실히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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