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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주고 산 신발 때문에 병원비 200만원"…'테무'서 물건 샀다가 생긴 일

뉴욕포스트




뉴욕포스트


지난해 7월 초저가를 내세우며 한국에 상륙 후 약 4개월 만에 265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끌어모으며 인기를 끈 중국 직구 쇼핑앱 테무의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40대 간호사 린 말리는 어머니로부터 검정색 겨울용 부츠를 선물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이 부츠를 테무에서 12달러에 구입했는데, 사이즈가 맞지 않아 딸인 말리씨에게 준 것이다.

말리씨는 “신발을 두세 번 신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발 옆쪽을 뭔가에 찔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그냥 스티커나 세탁태그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9일 그가 이 부츠를 다시 신었을 때 오른쪽 부츠 안쪽의 날카로운 구멍이 그의 발을 찢어버리고 말았다.

말리씨는 발이 마비된 채로 즉시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고 14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말리씨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발가락부터 발목까지 길게 꿰매진 끔찍한 상처 자국이 보인다. 말리씨는 “내 발은 피로 가득 차 있었다”며 “일반적인 신발이라면 날카로운 구멍이 덮여 있어야 하는데 거칠게 잘려져 있었고, 마치 면도칼 같았다”고 말했다.

간호사인 말리는 부상으로 인해 직장까지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보험을 든 후 약 2200달러의 의료비를 지불했다”라며 “실밥은 2주 후에 제거했지만 흉터는 평생 남을 것이며 서 있는 자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말리씨는 “내가 병원에 있는 동안 엄마가 테무에 나의 부상에 대해 항의했고, 환불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특히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웹사이트에서 이 제품을 빼주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테무는 우리 엄마에게 송장 번호를 보내달라고 했고, 주문번호 등을 잃어버려 찾을 수 없었던 엄마는 결국 아무조치도 취할수 없었다”고 허탈해했다.

말리씨는 “그들(테무)은 지금도 해당 신발을 팔고 있고, 이런 일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좌절감을 느낀다”라며 “테무에서 나온 이 신발을 가지고 있다면 버리세요. 저는 다시는 테무에서 쇼핑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토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같은 사건이 보도되자 테무측은 “제공된 스크린 샷 및 기타 정보를 검토한 후 예방 조치로 신발 목록을 확인하고 제거했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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