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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모건스탠리, 호주에서 남-녀 평균 연봉 2배 벌어져  

UBS 등 美투자은행 남녀 임금격차, 평균보다 2배 ↑

로이터연합뉴스




호주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모건스탠리와 UBS,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호주에서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은행으로 나타났다고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들 기업의 남녀 임금 격차는 42~48%로 호주 평균의 2배 이상 높았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직장 성평등 기관(WGEA)이 100명 이상 직원을 고용하는 약 50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사업 부문은 건설과 은행 및 컨설팅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남녀 임금 격차는 32%에 달했고, 은행 및 컨설팅 업은 2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 서비스는 2%의 성별 격차를 보였다.

남녀 간의 임금이 가장 큰 격차를 보인 분야는 미국 투자은행의 현지 사업부였다. 모건스탠리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48% 낮은 임금을 받았고 UBS에서는 43%, BofA에서는 42%의 격차가 있었다. 기업들의 평균치인 19%와 비교해서는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호주 대표 항공사인 콴타스, 세계적인 광산업체인 BHP, 금융사인 맥쿼리 등 호주를 기반으로 한 대기업들도 평균치보다는 격차가 벌어졌다.



UBS 측은 결과에 대해 “우리는 성별에 관계없이 직원들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역할, 동등한 가치를 지닌 업무에 대해 동등한 임금을 받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도 29%의 임금 격차가 있었는데 “같은 일을 하는 남성과 여성의 임금은 동일하지만 보수가 높은 고위직에 남성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씨티그룹 측은 고위직에 여성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케이티 갤러거 호주 재무부 장관은 결과에 대해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남성이 더 적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당 조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WGEA에 따르면 성별에 따른 평균 기본급 격차는 14.5%, 총보수 격차는 19%에 달했다. 호주 남성이 여성보다 19% 더 높은 임금을 받는다는 뜻이다. WGEA는 상여금과 기타 수당이 지급되는 산업에서 남성의 고용 수준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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