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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매트리스·매출 5% 기부…ESG에 꽂힌 가구회사들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개최

시몬스 '공존하기에 위대한 삶' 전시

ESG 전시존·제품존 부스에 구름인파

해외 브랜드도 리사이클링 제품 소개

'B2C 진출'자모네, 마사지 소파 선봬

시몬스 전시존의 모습. 사진 제공=시몬스침대




29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A홀.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라이프스타일 전시회인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들어서자 몽환적인 초록색 불빛과 함께 수십 대 대형 스크린이 눈에 띄었다. 압도적인 규모와 비주얼로 단번에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곳은 시몬스 ESG 부스였다. 각각의 화면에는 재계·학계·연구기관 등 각계각층 ESG 커뮤니케이터 22인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고 있었다. 이들은 ESG와 공존을 한목소리로 역설하고 있었다.

시몬스 침대는 2022년 후 2년 만에 리빙페어에 참여했다. 당시 도심 속 공원 콘셉트로 코로나19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던 시몬스는 올해는 ‘공존하기에 위대한 삶’을 의미하는 ’THE GREATER TOGETHER’를 주제로 ESG를 향한 묵직한 메시지와 영감을 전했다.

코엑스 A홀 중심부 약 130평 규모에 자리한 시몬스 부스는 올해 참여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ESG 리딩 브랜드답게 시몬스는 이 부스를 ESG 랜드마크로 꾸미고 전시존과 제품존으로 나눴다.

전시존은 32대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마치 디지털 아트를 보는 것 같은 웅장함을 자아냈다.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트렌드 코리아의 저자 김난도 교수, 뮤지컬 배우 배다해 등 각계각층 ESG 커뮤니케이터 22인의 인터뷰 영상이 상영됐다. 시몬스는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며 ‘내가 생각하는 ESG 정의’부터 ‘세상을 더 이롭게 하기 위한 기업 활동’, ‘다음 세대를 위한 ESG의 방향성’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인사이트 넘치는 답변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다음 ESG는 무엇인지‘ 등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붐비는 인파 속에서도 진지한 표정으로 영상을 시청한 직장인 황인광(36) 씨는 “평소 관심 있던 ESG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게 고찰하는 영상에 한참을 몰입해서 봤다”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한 행사에서 ‘공존’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심도 있는 주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몬스 제품존의 모습. 사진 제공=시몬스침대


인터뷰가 상영된된 공간 뒷편에는 제품존이 마련됐다. 최근 ‘비건 혼수침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N32’가 눈에 띄었다.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SeaCell™)’과 ‘린넨’을 적용했고, 얼마 전 비건 인증까지 받았다.

직접 N32 매트리스에 누워 체험을 해 본 대학생 김지윤(21)씨는 “먹고 바르는 것을 넘어서서 이제 잠을 자는 매트리스에도 비건 제품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반가운 마음“이라며 “개인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인데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매트리스에 더 호감이 간다”고 설명했다.

시선을 돌리니 업계 최초의 ESG 침대인 ‘뷰티레스트 1925’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제품은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 가격의 5%가 내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되는 착한침대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2000개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누적기부금은 4억 원에 달했다.



제품존 중앙에는 경기도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 수면연구 R&D센터에서 매트리스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 실제 사용하는 ‘롤링 시험기’가 설치됐다. 이 기계는 40kg 무게의 6각 원통형 롤러를 분당 15회 속도로 10만 번 이상 굴려 매트리스 내구성을 측정한다. 150년이 넘는 시몬스의 헤리티지와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비를 선보인 것이다.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은 “시몬스는 ESG 선도 기업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앞으로 리빙 브랜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업의 진정성’이라는 관점에서 함께 고민해볼 것을 제안한다”며 “시몬스가 생각하는 업의 진정성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활동으로, 이를 통해 이익이 창출되면 해당 이익으로 다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브랜드들도 시몬스처럼 ESG를 전면에 내세운 곳이 상당수였다. 가구브랜드 더체어는 덴마크 디자인 가구 업체 '노만코펜하겐'의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데, 비트스툴이라는 제품은 폐플라스틱을 100% 활용해 제작한다. 폐플라스틱으로 제품을 만드는 미국 오피스 기업 '스틸케이스'도 함께 전시했다.

자모네 부스의 모습. 사진 제공=자모네


매트리스 제조 전문기업 자모네는 리클라이너·마사지 소파 브랜드 ‘프레임랩’으로 단독 부스를 열고 리클라이너와 마사지 소파베드 신제품 등을 소개했다. 자모네는 연간 20만 개 이상의 매트리스를 생산해 주요 렌탈사와 가구사에 공급하고 있는 B2B 시장의 매트리스 선두 기업이다. 최근 사업영역을 확장해 프리미엄 리클라이너와 마사지 소파베드 브랜드 ‘프레임랩(FREIM LAB)’으로 B2C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출시한 ‘노르웨이 H2 노르시트’의 프리미엄 1인 리클라이너를 전동, 수동, 반자동 등 다양한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넓은 좌방석이 매력적인 라운지 스타일의 리클라이너 ‘L 시리즈 소파’, 공간 활용도가 좋은 컴팩트한 사이즈의 ‘R 시리즈 소파’ 등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특히 3월 론칭을 앞두고 있는 마사지 소파베드 신제품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카우치 형태부터 3인, 4인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사지 소파베드 제품군으로 공간 활용과 기능적인 측면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황치옥 자모네 대표는 “이번 전시 참가는 다양한 프리미엄 리클라이너와 마사지 소파 신제품을 중심으로 자사 B2C 브랜드를 대중에 선보이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공간 활용과 제대로 된 휴식을 위한 차별화된 기능성 휴식가구 제품은 앞으로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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