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사우디 첫 민간경제협력단체 출범…“건설 등 사우디 진출 기업에 10조 원 투자”

건설·IT 등 진출 기업 지원 펀드 조성

"네옴시티 전시관 및 통합센터 구축"

박주선 한국·사우디아라비아산업통상협회(KOSAA·한사협)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총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첨단 기술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건설과 정보기술(IT) 관련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10조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박주선 한국·사우디아라비아산업통상협회(KOSAA·한사협)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총회 간담회에서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투자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제한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사협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경제협력을 위해 출범한 첫 민간단체다.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았고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회장 등 정·관·재계 인사들이 추진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수교 62주년이 된 가운데 에너지와 자원, 건설, 플랜트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괄목할만한 진전이 있다고 자신한다”며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시아 최대 규모의 네옴시티 전시관을 건립하고, 사우디 진출기업을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사우디아라비아산업통상협회(KOSAA·한사협) 창립총회가 열리고 있다. /신미진 기자


한사협에 따르면 이번 창립을 계기로 암마르 알 쿠다이리 사우디아라비아 전 은행장이 방한해 국내 금융기관들과 약 10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석유 의존도 축소를 위한 ‘비전 2030’ 일환으로 조성되는 미래신도시 네옴시티 건설에 참여한 국내 기업을 지원하는데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네옴시티 건설은 사업비만 67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건설사뿐 아니라 네이버, KT 등 IT 기업들이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우리나라 정상 중 처음으로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며 ‘세일즈 외교’를 펼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낸 축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제1위 교역 파트너로 에너지, 자원, 건설, 플랜트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온 핵심 동반국”이라며 “한사협을 통해 양국 경제인들이 우의를 다지고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축사 메시지를 통해 “네옴이 협회의 일원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 및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