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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 추락·사천 논란에 ‘발끈’…“가짜뉴스 속지 마라”

‘정권 심판론’ 다시 꺼내들며 반전 시도

‘김영주 탈당’ 영등포갑 찾아 지원 유세

권향엽 ‘사천’ 논란 반박…“30년 당직자”

조국 만나서도 “정권 심판 세력 합쳐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조 대표는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이 대표를 예방했다. 오승현 기자




잇따른 공천 파동에 지지율 하락까지 겹쳐 비상이 걸린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 부실장을 지낸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남에 전략공천된 것을 두고 ‘사천(私薦)’ 논란이 거세지자 ‘가짜 뉴스’라며 법적 조치까지 거론했다.

이 대표는 5일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는 대통령부터 집권 여당, 그리고 중립을 지켜야 할 언론들까지 일부 협잡을 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 권력을 이용해 불법 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3·15 부정선거와 다를 게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 민생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그는 “대통령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평소에 하던 일도 자중해야 하지만 온갖 간담회 명목으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공약이나 다름없는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면서 “그 내용도 800조, 900조 원이 드는 허무맹랑한 약속들이다”고 날을 세웠다.

권 전 비서관의 단수 공천을 둘러싼 논란에는 ‘조작’, ‘왜곡’이라고 역공을 폈다. 이 대표는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면서 “이 사안을 포함해 앞으로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또는 가짜뉴스에 의존해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 조치를 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서 선거 지원 활동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곳에 ‘친명’계인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전략공천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이곳에 전략공천하자 “잘된 것 같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지만 이미 승부는 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표가 이날 공세적으로 태세를 바꾼 것은 당 지지율 침체가 장기화하고 공천 갈등이 깊어져 ‘정권 심판론’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공을 들이던 ‘민생 챙기기’ 모습마저 여당이 주도권을 가져간 것도 이 대표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이날 만나 ‘정권 심판’ 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국회로 예방을 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도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을 언급하며 “협력하자”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전략 경선지역으로 변경하고, 권 전 비서관과 현역인 서동용 의원간 2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앞서 권 전 비서관은 ‘전략 공천’ 대신 “경선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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