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공공공사도 공사비 갈등…세종 공동캠퍼스 또 멈췄다

대보건설, LH와 공사비 갈등

작년 10월 이어 두번째 중단

"750억 공사서 300억 손해"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조감도. /사진 제공=대보건설




공사비 갈등이 민간 공사를 넘어 공공 공사로도 확산하고 있다.

7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대보건설은 지난 5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세종시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건설공사 18공구 현장 공사를 중단했다. 대보건설은 2022년 7월 LH와 공사 현장에 연면적 5만 8111.43㎡ 규모로 대학입주공간 5개 동과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주차장 등 총 9개 동을 건설하는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7월 준공 목표였던 공동 캠퍼스에는 서울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LH가 개교를 위해 9개 동 중 4개 동의 준공을 이달 중으로 4개월가량 앞당겨달라고 요청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당시 대보건설은 공정 단축을 위해 추가 공사비를 투입했지만 래미콘 공급 차질과 자잿값 상승 등을 이유로 감당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10월 17~26일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LH와 대보건설은 공사비 협상을 조건으로 공사 재개에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다는 게 대보건설 측의 주장이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공사비가 750억 원인 공동캠퍼스 현장에서만 300억 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회사가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준을 넘어 차입까지 해가며 공사를 수행해왔지만 금융권 차입도 여의치 않아 더 이상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H는 이에 대해 건설공사비 상승분은 관계 법령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미 비용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준공 기간 단축 역시 계약 당시부터 협의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LH는 "당초 일부 건물을 우선 준공해 순차적 개교하도록 공사를 추진하고 관련 비용은 계약금액을 조정하기로 협의했었다"며 "계약금액 조정은 관련 규정상 실제 투입비용으로 사후 정산해야 하는 항목이나, 최근 어려워진 건설업계 상황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