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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고 건수 2009년 이후 최대…"AI 등 기술 혁신 영향"

2월 해고 8.5만건…전년比 9% 증가

올들어 기술 부문서 2.8만명 해고

산업재·에너지 해고도 1000% 증가

AI 외 로봇·자동화 등 도입 가속화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의 2월 해고 건수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감원 규모가 큰 분야는 비용 절감과 기술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기술 산업이었다.

CNBC는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기업들이 지난달 총 8만 4638건의 감원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규모 해고 물결이 일었던 2009년 2월(18만 6350건) 이후 가장 많다. 해고 건수는 1월보다 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올해 들어 기술 부문에서 2만 8218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 제조 부문의 해고 건수는 전년 동기(1~2월) 대비 무려 17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1059%), 교육(944%), 금융(56%)의 감원 규모 역시 큰폭으로 늘었다. 앤드류 챌린저 CG&C 노동·직장 연구원은 “연초부터 지속적인 해고 흐름이 목격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 혁신에 나서며 인력 수요를 크게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업들은 인력 감축을 실시하는 이유로 구조조정 계획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한 해고는 올해 383건으로 아직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기술적 업데이트’로 인한 해고 규모는 1만 5000건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같은 이유로 2007년부터 실시된 해고 건수와 맞먹는다. 챌린저 연구원은 “기업들은 AI 외에도 로봇과 자동화 역시 구현하고 있다”며 “(AI 등의) 기업의 인력에 대한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고 건수가 그대로 실업수당 청구로 이어지지 않아 일자리 이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직전 주까지 실업수당 첫 청구 건수는 21만 7000건으로 이전 기간과 변함이 없었으며 월가 추정치에 부합했다. CNBC는 “실업이 단기적이며 노동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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