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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공화당 최연소 女 상원의원 바이든 반박 연설 나선다

美 공화당, 브릿 상원의원 바이든 반박 연설 예정

이민자, 경제, 안전 등 중심으로 민주당 지적 전망

81세 최고령 대통령과 차별화 부각 전략

케이티 브릿 미 상원의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은 케이티 브릿 연방 상원의원(앨라배마)을 반박 연설자로 내세운다. 42세의 공화당 최연소 의원인 브릿 의원을 내세워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부각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 방송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설 후 브릿 의원의 반박이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뒤에 야당 측 대표 인사가 국정연설의 주요 내용을 반박하는 연설을 하는 관행이 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시작된 전통으로 전해진다.

브릿 의원은 이번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CNN이 연설문 발췌본을 살펴본 결과 브릿 의원은 이민자 문제를 비롯해 경제, 안전 등을 중심으로 행정부를 따질 예정으로 분석됐다. 브릿 의원은 발췌문에 “지금 우리의 최고사령관은 지휘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자유 세계는 흔들리고 쇠약해진 지도자보다 더 나은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안전한 국경, 안정된 물가, 안전한 거리, 강력한 국방이 위대한 국가의 초석임을 인식하는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브릿 의원은 2022년 중간선거를 통해 의회로 진출했다. 1982년생인 그는 공화당 역사상 최연소 여성 상원의원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는다. 리처드 셀비 전 상원의원(앨라배마)의 비서실장 출신인 그는 앨라배마주 최초의 여성 상원의원이라는 기록도 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이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는 등 미 언론들이 공화당 차세대 주자로 꼽는 인물이다.

브릿 의원의 ‘최연소 타이틀’은 ‘최고령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의 연령 문제를 부각할 전망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케이티 브릿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과 명확한 대조를 이루기 위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

정치 신예들에게는 부담이 큰 행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2013년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반박 연설자로 나섰지만 대중들에게는 연설 중 물병을 어색하게 더듬던 장면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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