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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문턱 높아졌다…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년4개월만에 최고

2월 서울 낙찰가율 87.2%

목동·강남 등 아파트가 견인





서울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에 경매 물건이 늘어난 가운데 강남 3구와 목동, 용산구 등 주요 입지 아파트에 수요가 쏠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422건으로 전월(2862건) 대비 15.4% 감소했다. 설 연휴와 일수가 짧은 2월의 특성 탓에 일시적으로 경매진행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낙찰률은 전월(38.7%) 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8.3%에 그친 반면 낙찰가율은 0.5%포인트 상승한 83.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8.3명)과 비슷한 8.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8건으로 이 중 76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월(37.7%) 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4.9%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87.2%를 기록해 2022년 10월(88.6%)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 등 주요 입지 내 아파트 대부분이 감정가격(100%)을 상회한 금액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 올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전월(9.0명) 보다 2.2명 줄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0.4%로 전달(50.8%) 대비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83.4%) 보다 2.3%포인트 상승한 85.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10.8명)에 비해 1.8명이 늘어난 12.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8월(13.4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1회 이상 유찰된 중·저가 소형 아파트에 많은 인파가 몰렸고, 낙찰가율 역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3.0%로 전월(38.8%)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4.7%포인트 하락한 79.5%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밑돌았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와 관련된 아파트가 낮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6.5%로 전월(80.0%) 보다 6.5%포인트 상승했고, 대구(84.8%)는 전월 보다 1.5%포인트, 대전(83.5%)과 부산(77.5%)은 각각 0.7%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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