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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싸우자” 박용진에 손내민 조응천·금태섭

“천박하고 권력 맹종하는 사람만 남아”

“민주당 시스템공천은 비명 홀로코스트”

2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금태섭·조응천 최고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소속의 조응천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한 박용진 의원을 향해 “함께 싸우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과 금 전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소신과 상식은 사망 선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소신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들은 여지없이 쫓겨나고 권력자를 맹종하는 천박한 사람들만 공천을 받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선택한 후보는 정 전 의원처럼 막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어떻게 박 의원같이 바른 정치인을 내치고 온갖 논란과 막말 시비로 점철된 정 전 의원을 선택할 수 있느냐”며 “한국 정치권에는 사방에 두 눈 꼭 감고 입을 꽉 닫은 사람만 남았다”고 쏘아붙였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은 역시 한 치의 오차도, 단 하나의 예외도 허용 않고, 수단·방법도 가리지 않는 ‘비명 홀로코스트’라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금박해’는 민주당 내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증표였다”며 “그러나 더 이상 민주당에는 조금박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금박해는 제20대 국회 당시 민주당에서 정치 소신에 따른 의견을 피력했던 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등 비주류 의원 4명을 일컫는 말이다.

조 의원은 “4년 전 헤어졌던 금태섭과 조응천이 같은 곳에서 서로 힘이 되고 있다”며 “박 의원도 어느 곳에 있든지 민주당 안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올바른 의정 활동을 했던 소중한 기억을 잊지 말고 마음만은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민주당 서울 강북을 결선에서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따른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 전 의원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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