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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앞당길 열쇠"

■美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3300억 투자유치

생성형AI가 만든 여러 시나리오

돌발상황 등 반영해 안전성 검증

완성차 업체 18곳과도 협업 지속

로한 파이(왼쪽) 어플라이드인튜이션 개발총괄자(Head of Engineering)와 다니엘 자보르 총괄책임자(Chief of Staff)가 1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코엑스호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어플라이드인튜이션




“완전자율주행 도입 시기를 빠르게 앞당길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이 될 것입니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의 다니엘 자보르 총괄책임자(Chief of Staff)와 로한 파이 개발총괄자(Head of Engineering)는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핵심 키로 AI를 지목했다.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시뮬레이션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확보·처리해야 하는데 AI로 그 속도를 높이고 기술 고도화를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보르 총괄책임자는 1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코엑스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로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나가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 등 고객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데이터를 생성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기능들을 계속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문을 연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은 고객사의 자율주행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현실 도로 상황과 다양한 돌발 상황 등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등을 검증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매출 기준 상위 20위의 완성차 업체 중 18개 회사가 어플라이드인튜이션과 협업하고 있다.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은 최근 2억 5000만 달러(약 33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는 60억 달러(약 8조 원)로 우뚝 섰다.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 ‘애플카’ 포기 등 자율주행 시장의 위축에도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은 이번 투자 유치금 중 상당한 비중을 생성형 AI 분야에 활용한다. 해당 기술과 관련된 전문가를 확보하고 고객사들에 최적화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AI 기술 선도 기업인 오픈AI·딥마인드 등 관련 업체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오픈AI 공동 창업자였던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회장과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인 무스타파 슐레이만은 이 회사의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자보르 총괄책임자는 “오픈AI·딥마인드 등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으며 협업하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AI 관련 팀을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은 한국을 최고 전략지 중 한 곳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정보기술(IT) 기업, 스타트업 등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명 안팎의 한국 지사 개발자를 채용하는 등 인력 확보로 조직 규모를 두 배로 키울 예정이다. 파이 개발총괄자는 “한국 지사의 인원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본사 엔지니어를 한국에 파견해 고객사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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