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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장에 AAM 띄운 현대차…"항공기만큼 안전하게"

신재원 본부장 "모빌리티 혁신 주도"

주주들 AAM 관심 크자 직접 설명

장재훈 사장은 SDV 청사진 제시

장재훈 (오른쪽) 현대차 사장이 2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주주들에게 2028년까지 민간 항공기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주들은 여성 항공 전문가인 이지윤 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통과시키며 회사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신재원 현대차(005380)그룹 미래항공모빌리티(AAM)본부장 사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 같은 혁신 기술로 인류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경쟁 업체들과 달리 항공 업계와 동등한 수준의 안전 기준을 지닌 UAM 기체를 2028년까지 내놓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차는 주주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신 사장이 직접 나서 AAM을 주제로 설명회를 열었다. 단순히 배당 확대에만 머물지 않고 회사의 미래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주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AAM은 주주 대상 사전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사업 분야다. 현대차는 CES 2024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은 차세대 기체 ‘S-A2’의 축소 모델을 주총장에 전시해 주주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 사장은 “미래에는 도심 위의 하늘을 열어야 하는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내연기관 항공기로는 대기오염 문제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그룹이 보유한 대량생산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전동화 기체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재원(오른쪽)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사장이 21일 현대차 주총에서 AAM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주총에서 이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안도 통과됐다. 이 교수는 항공우주학과 여성 최초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1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항법학회가 매년 전 세계 최고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터로상’도 수상했다. 이 교수의 재선임으로 현대차의 AAM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EV)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고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의 전환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장재훈 사장은 인사말에서 “부품과 제어기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상품 라인업 효율화, 신흥국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EV의 근본적 원가 절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작은 부품에서 시작해 생산까지 모두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 전략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혁신과 SDV 제품 양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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