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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90년대, IMSA GTP의 방점을 찍은 아이콘 - AAR/토요타 이글 MkIII

일본과 유럽, 그리고 미국으로 이어지는 모터스포츠

미국 정상급 레이스 도전을 통해 브랜드 가치 확립

AAR/토요타 이글 MkIII. 김학수 기자




2023년, IMSA는 스포츠카 챔피언십의 최고 클래스에 ‘GTP’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부여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IMSA의 GTP는 지난 1981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고성능 프로토타입 레이스 클래스로 수 많은 브랜드들의 참가와 거친 경쟁으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 GTP의 마지막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존재는 바로 토요타의 엔진을 품었던 AAR/토요타 이글 MkIII이었다.

90년대 초반, IMSA GTP 클래스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AAR/토요타 이글 MkIII은 어떤 차량일까?

AAR/토요타 이글 MkIII. 김학수 기자


AAR의 성공을 이어가다

미국의 레이서, 댄 거니( Dan Gurney)와 캐롤 쉘비(Carroll Shelby)가 창단한 모터스포츠 팀, AAR(All American Racers) 지난 시간 동안 다양한 레이스 카테고리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80년대 후반에는 토요타 셀리카를 기반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IMSA GTO 및 GTU 클래스 등에도 출전하며 관계자,. 그리고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1989년, AAR은 대회 최고 클래스인 GTP에 출사표를 던졌다.

AAR은 1989년과 1990년 그리고 1991년 종반까지 이글 HF89와 이를 개량한 HF90으로 GTP 클래스에서의 경쟁을 이어갔다. 총 38번의 레이스에 나서 다섯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나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강력한 레이스카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GTP의 마지막을 지배했던 존재, ‘이글 MkIII’다.

AAR/토요타 이글 MkIII. 김학수 기자


더욱 정교한 레이스카, 이글 MkIII

이글 MkIII은 AAR에게 있어 ‘최고의 레이스카’라 해도 무방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카본파이버 소재의 모노코크를 적용하고 고품질 소재를 곳곳에 더해 견고한 차체를 구축했다.

여기에 공기역학에 대한 고려를 더한 매끄러운 디자인을 더해 ‘완성도 높은 프로토타입 레이스카’를 그려했다. 참고로 이글 MkIII의 전장은 4,801mm이며 전폭과 전고는 각각 2,007mm와 1,016mm. 그리고 공차중량은 832kg(1993년: 916kg)에 불과했다.

AAR/토요타 이글 MkIII. 김학수 기자


낮게 그려진 차체, 그리고 곡선을 가미한 디자인에 흰색, 그리고 깔끔한 리버리 등이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여기에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 17인치 크기의 센터록 휠 및 슬릭 타이어 등이 ‘레이스카의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모습이다.

시트 뒤에 자리한 직렬 기통 엔진은 말 그대로 강력한 파워유닛이었다. 3S-GTM 2.1L 엔진은 700마력을 상회하는 출력을 냈으며, 5단 변속기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기민한 움직임을 자아냈다.



참고로 이글 MkIII 탑재된 3S-GTM 엔진은 설계 상 800마력을 언제든 과시할 수 있는 엔진으로 알려졌다.

AAR/토요타 이글 MkIII. 김학수 기자


압도적인 커리어를 달성하다

1991년 후반부에 데뷔한 이글 MkIII는 네 경기 중 두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992년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는 현실이 되어 13라운드 중 9번의 우승을 차지한다.

특히 엔트리 넘버 99번의 이글 MkIII에 올랐던 ‘후안 마누엘 판지오 II(Juan Manuel Fangio II)’는 홀로 7번의 우승, 그리고 3연승, 2연승 등의 기록을 세우며 개인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치뤘을 뿐 아니라 팀과 토요타에게도 큰 선물을 안겼다.

AAR/토요타 이글 MkIII. 김학수 기자


이러한 상승세는 1993년에도 이어졌다. 비록 GTP 클래스가 11라운드를 끝으로 폐지되었으나 출전한 열 번의 레이스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후잔 마누엘 판지오 II의 6연승, P.J. 존스의 데이토나 24시간 우승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비록 클래스의 폐지가 가까워지며 경쟁 브랜드들의 이탈, 그리고 나아가 참가 대수 역시 대폭 줄어들었지만 이글 MkIII는 압도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AAR/토요타 이글 MkIII. 김학수 기자


이글 MkIII는 1991년 11라운드부터 1993년 11라운드(불참: 10라운드)까지 총 세 시즌 동안 27번의 레이스에 출전해 8번의 폴 포지션과 16번의 패스티스트 랩 그리고 21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이글 MkIII는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 2층에 전시되어 있다. 더불어 ‘활약했던 무대’의 특색에 맞춰 미국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했던 인디카, 나스카의 스톡카와 함께 위치해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AAR/토요타 이글 MkIII. 김학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서킷 중 하나인 '후지스피드웨이' 내에 자리한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은 30~40대의 다양한 레이스카, 그리고 관련된 사료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관람 가격은 평일 기준 1,800엔(평일, 성인기준 / 주말 및 공휴일 2,00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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