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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고성능 모델로 영역 확장…'벤츠 AMG·BMW M' 넘는다

■제네시스 '마그마' 콘셉트 공개

역동적 주행성능 갖춘 최상위 트림

내년 GV60 적용…모든 라인업 확대

초대형 전기SUV '네오룬'도 선봬

B필러 없애 마주보며 열리는 도어

대문 여는 한국식 환대문화 재해석

온돌서 영감받은 난방 방식도 눈길

제네시스가 2025년 GV60 마그마 콘셉트(왼쪽 세 번째)를 필두로 제네시스의 모든 라인업에 고성능 트림인 마그마를 적용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내년부터 GV60을 시작으로 모든 차종에 ‘마그마’라는 고성능 트림을 추가한다. 프리미엄 완성차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주요 모델에 고성능 럭셔리 트림인 ‘AMG’와 ‘M’을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제네시스가 추구해온 럭셔리 브랜드의 영역을 고성능 모델까지 확장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인 제네시스하우스뉴욕에서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 의지를 담은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공개했다.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고성능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현대차 N 브랜드에 이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도 고성능 모델 제작에 도전하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라인업에 마그마라는 최상위 트림을 추가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나 BMW의 M과 같은 역할이지만 목표와 제품 성격 등 지향점은 다르다는 것이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마그마는 럭셔리에 고성능을 더한 새로운 챕터”라며 “구체적인 지향점은 경쟁사나 AMG 등 오래된 럭셔리 고성능과는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트랙을 달린다거나 제로백이 몇 초인지보다 럭셔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감성이나 우직함 등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GV60 마그마’ 콘셉트는 향후 양산될 모델 중 하나다.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GV60의 디자인과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려 더욱 역동적인 주행을 제공하고 운전자와 차량이 감성적으로 하나가 돼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GV60 마그마 콘셉트는 마그마의 대표 컬러인 주황색을 띠었고 낮아진 차체로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됐다. 전면 범퍼에 있는 하단 에어 벤트는 에어 커튼 역할을 하는 동시에 모터와 브레이크, 배터리 등의 열기를 효율적으로 낮춰준다. 측면부는 21인치 티타늄 컬러의 휠과 와이드 펜더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펜더 상단에 있는 2개의 에어 벤트는 타이어 쪽 공기 흐름을 잡고 브레이크의 열기를 식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재훈(오른쪽 세 번째) 현대차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이 25일(현지 시간) 제네시스하우스뉴욕에서 첫선을 보인 ‘GV60 마그마’ 콘셉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제네시스




마그마의 양산 차량은 내년부터 나올 예정이다. 송민규 제네시스 부사장은 “마그마 고성능 트림을 적용한 GV60을 내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후 모든 라인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네오룬’ 콘셉트도 처음 공개했다. 네오룬은 새롭다는 의미의 ‘네오(Neo)’와 달을 뜻하는 ‘루나(Luna)’의 합성어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되는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인 혁신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차량 디자인을 총괄하는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며 “장인 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 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네오룬에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네오룬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표현했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가 없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가 대표적이다.

B필러리스 코치도어는 전통적인 차량 구조와 비교해 한층 개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손님을 존중하고 정을 나누는 한국 고유의 ‘환대 문화’를 현대적으로 다시 해석했다. 특히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내부의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바닥, 시트백, 콘솔 사이드 등에 복사난방 필름을 부착해 저전력 고효율 난방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GV60 마그마 콘셉트와 함께 △GV80 쿠페 콘셉트 △G80 마그마 스페셜 △제네시스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도 함께 전시했다. G80 마그마 스페셜은 기존 G80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로 고성능 영역에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협력사들의 참여로 완성됐다. 제네시스는 27일 열리는 ‘2024 뉴욕 오토쇼’에도 네오룬 콘셉트와 GV60 마그마 콘셉트 차량들을 제네시스 주요 모델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제네시스 초대형 전동화 SUV인 ‘네오룬’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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