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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데뷔전 치른 이정후 “효도한 것 같아 기분 좋았다”

“샌디에이고와 2차전 목표는 승리”

이정후. AFP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29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MLB 데뷔전에서 기록한 첫 안타에 대해 “가족들이 축하한다고 말해주시고 부모님이 좋아해 주셔서 효도한 것 같아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전날 이정후는 김하성(28)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MLB 데뷔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그는 세 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를 기록하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팀은 4대6으로 패했다.

데뷔전 안타에 대해 이정후는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 일일이 답장을 하지 못했다”면서 “기념 공은 구단이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케이스를 해서 준다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있을 때부터 기념이 되는 공을 장식해 왔는데 그곳에 공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차전을 앞둔 이정후는 “일단 한 경기를 했고 잘 자고 컨디션도 좋다”면서 “어제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못 쳤는데 세 번째 타석에 안타가 나와서 (오늘) 부담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목표는) 어제 팀이 진 만큼 승리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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