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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도와의 분쟁지'에 중국어로 지명 부여

인도와 60년 넘게 분쟁 중인 지역

강·산·주거지 등 30곳 지명 부여

최근 인도 총리 현지 방문하기도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서 훈련중인 인도군이 하늘로 총을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최근 인도가 실효 지배 중인 영토 분쟁지인 아루나찰 프라데시 지역에 중국 지명을 부여하며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30일 티베트어와 병음(중국어의 로마자 표기법)로 된 아루나찰 프라데시 지역 30곳의 지명을 발표했다. 지명을 발표한 곳은 주거지역 11곳, 산 12곳, 강 4곳, 호수 1곳, 토지 1곳이다.



아루나찰 프라데시는 중국에서 '짱난(藏南)'으로 불리는 곳이다. 중국 외교부는 "국무원의 지명 관리에 관한 관련 조항에 따라 중국 짱난의 지명 일부를 표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중국이 발표한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중국은 2017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짱난 지역의 일부 지명을 잇따라 발표해왔다.

티베트 접경지인 짱난은 중국이 티베트 자치구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인도와 오랜기간 분쟁을 벌여온 지역이다. 중국과 인도는 1962년까지 영토권을 놓고 전쟁을 벌였지만 정확한 국경을 확정짓지 못했다. 현재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와 티베트의 국경은 영국 식민지 시절을 경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앞서 지난달 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방문 이후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당시 중국은 모디 총리 방문에 공식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인도 측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 대한 중국의 주장에 대해 "황당하다"고 일축했다. 미국의 입장 표명도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미국 국무부는 "아루나찰 프라데시주를 인도 영토로 인정한다"며 중국의 소유권 주장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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