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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로 만들었냐"…MLB '시스루 유니폼'에 팬들 분노

/출처=MLB 공식 SNS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유니폼 품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새 공식 유니폼이 너무 얇은 나머지 ‘시스루 룩’처럼 속이 다 비쳐 보인다는 팬들의 원성 때문이다.

지난 22일(한국시간) MLB 여러 구단들은 선수들이 경기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는 ‘포토데이’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포토데이에서 선수보다 유니폼이 주목을 받았다. 다저스의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입은 흰색 유니폼 바지가 너무 투명해 비침이 심했기 때문. 바지 속으로 넣은 상의의 라인이 그대로 보일 정도로 두께도 얇았다.

단지 보기 민망하다는 문제 뿐만이 아니다. 땀 흡수와 증발 등 기능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엑스(X)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경기를 관람하던 팬들이 유니폼에 대해 지적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팬은 “유니폼이 땀에 흠뻑 젖어 몸의 윤곽을 그대로 드러낸다"며 원단의 질이 나쁜 것 아냐니냐고 의심했다. 또 다른 팬은 패션쇼에서 속이 훤히 드러나는 ‘시스루 룩’을 입은 모델 사진을 올려놓고 “이것이 MLB의 새 유니폼”이라고 조롱했다.



출처=X


이와 같은 논란에 언론사들도 MLB 새 유니폼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미국 공영방송 'PBS'는 이번 MLB 유니폼에 대해 "(선수들 사이에서도) 매우 인기 없다"며 "어떤 선수는 '종이 같다'고 평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MLB의 새 유니폼은 미국의 스포츠 웨어 브랜드 '나이키', '파나틱스'가 각각 디자인을 맡아 제조했다. 두 기업은 MLB의 공식 유니폼 스폰서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계약 금액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에 이른다.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MLB 역사상 가장 발전된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 선수, 팀, 리그 사이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유니폼은 이전의 유니폼들보다 부드럽고 가벼우며, 선수 300명의 체형을 스캔해 슬림형·스탠더드형·운동형·근육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맞춤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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