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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준 푸바오, 잘 가"… 푸바오 오늘 중국으로 떠난다

에버랜드에서 20여분 배웅 행사

강철원 사육사도 중국 동행

푸바오. 사진 제공=에버랜드




“푸바오와 함께 한 1352일(2일 기준)은 항상 따뜻한 봄이었어.”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이동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10시 40분부터 20여 분 간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연다. 푸바오는 차량을 타고 판다월드부터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할 예정이다. 사육사들이 대표로 장미원에서 인사말을 전한다.

이후 푸바오는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차를 타고 에버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이어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하게 된다.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 지낼 예정이다.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중국행에 동행한다.

앞서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수컷)와 아이바오(암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 번식해 태어난 판다다. 출생 당시에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라 관람객들이 푸바오를 만날 수 없었다. 대신 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유튜브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사육사와 푸바오의 친밀한 관계를 담은 영상이 화제가 돼 푸바오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푸바오에 대한 인기는 각종 수치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1155일동안 약 550만 명이 푸바오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푸바오 머리띠, 인형 등 관련 굿즈도 400여 종이 넘게 출시됐다. ‘푸바오는 세 살’, 올 초 ‘푸바오는 우리 딸’, ‘푸바오는 우리 언니’ 등 푸바오 관련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공개 하루 만에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배웅행사에도 상당수 관람객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해 푸바오 배웅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푸바오. 사진 제공=에버랜드


판다는 전 세계 1800여 마리만 남아 있어 세계자연보전연맹에 따라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된 ‘귀한 몸’이다. 멸종위기동물인 탓에 판다는 중국 정부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된다. 지구 상에 현존하는 판다에 대한 모든 소유권은 중국이 가진다. 중국과 협약에 따라 모든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짝을 찾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간다. 짝짓기 적령기가 되는 나이에 맞춰 중국에서 번식시키기 위해서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이동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강 사육사는 지난달 푸바오가 마지막으로 에버랜드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됐을 당시 “이건 푸바오의 이야기”라며 “그동안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우리 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좋겠고 계속 사랑하고 계속 응원하는 그런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다. 우리 팬분들, 힘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푸바오. 사진 제공=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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