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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도 우크라와 안보협정 체결…2700억원 군사 지원도

알렉산더 스텁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문

10년 유효 장기 안보협정…나토 8번째

우크라, 병력 확보 위해 징집 연령 하향

알렉산더 스텁(왼쪽) 핀란드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핀란드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10년간 지속되는 안보협정을 맺고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 시간)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대통령이 이날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장기 안보협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핀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방공 및 대구경 탄약을 포함해 1억 8800만 유로(약 2746억 원) 규모 군사 지원에도 나선다. 스텁 대통령은 “핀란드의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단지 스스로 방어 능력을 갖추는 것뿐 아니라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핀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운데 8번째로 우크라이나와 장기 안보협정과 군사 지원을 약속한 국가가 됐다. 올해 1월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우크라이나와 안보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와 1340km가량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핀란드는 지난해 4월 나토에 가입했다. 이번 지원까지 핀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보낸 지원 총액은 20억 유로에 달한다.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병력과 무기 부족으로 주요 전선에서 밀리는 형국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공세를 위해 “6월 1일까지 30만 명의 신규 병력을 동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역시 강화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가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군대에서 군인을 집결하는 게 어떤 것인지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며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 미래의 방어 및 공격 등 주요 계획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내부적으로도 병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군 징집 대상 연령을 현행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년 내로 50만 명을 추가 징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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