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재명 소고기 논란' 식당 찾은 한동훈·원희룡…"韓, 하루 15개 일정 소화"

李 "삼겹살 먹었다" 한우 전문점서 식사

韓 "李, 김준혁 입장 밝혀…여성관 동의 취지"

元 "韓 '승리 안겨달라' 격려…최후까지 최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저녁 인천 계양구 한 고깃집에서 원희룡 후보와 만나고 있다. 원 후보 옆은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인천시 계양을에 위치한 한 한우 전문점을 찾았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삼겹살을 먹었다”며 올린 사진 속 식당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와 식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전 축구선수 이천수 씨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당초 이마트 계양점에서 원 후보의 지원유세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3시간여 앞두고 일정을 바꿨다. 이들이 식사장소로 교체한 데는 이 대표의 ‘소고기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본인 X(옛 트위터) 계정에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는 글과 함께 고기를 먹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그가 소고기를 먹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거짓 서민 코스프레’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의 논란을 꼬집어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해당 음식점을 한 위원장과의 식사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 “저희로서는 계양에 뿌리박고 여기서 정직한 정치를 이끌어내고 국민의힘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큰 유서가 깊이 남아 있는 식당이기 때문”이라며 “그걸 알고 여기 다른 분(이재명)이 오셨는지 말았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비꼬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저녁 인천 계양구 한 고깃집에서 원희룡 후보와 만난 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원 후보 등과 10여 분간의 식사를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계양에 오늘내일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원 후보가 계양 시민들을 위해 낸 공약들을 책임지고 반드시 실천하도록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를 두둔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일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가 SNS를 통해 김준혁 후보의 이화여대 성상납 등 망발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며 “처음에는 이 대표가 올렸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 취지는 김 후보의 여성관과 역사관에 동의하는 취지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건 전 국민의 상식과 성평등 의식, 지금까지 이뤄온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원 후보는 한 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민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 반드시 승리를 안겨줬으면 좋겠다’는 격려의 말씀이 있었다”며 “(한 위원장에게)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탄핵, 싸움질만 하는 국회로 가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국민도 많다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지금 하루 15개 이상의 일정을 처리하느라 사실은 거의 주저앉을 정도의 상태라고 한다”며 “우리도 힘을 낼테니 한 위원장도 우리나라와 일하는 국회, 그리고 정직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생각해 끝까지 힘을 내자고 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