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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호텔서 숨진 남녀 4명 ‘계획범죄 정황’…남성들 케이블타이 미리 준비했다

숙소에 원래 있던 식칼 2개 발견…숨진 여성 팔에 베인 상처

피해 여성 중 1명은 원래 아는 사이…1명은 구직 글 보고 연락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남성 2명이 살해 도구인 케이블타이를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 준비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 한 명의 팔에는 흉기에 의한 상처가 있었으며, 현장에서 흉기 2개가 발견됐다.

12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파주시의 한 호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2명은 각각 침실과 욕실에 손과 목이 케이블타이에 묶여 있었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9일 남성들이 케이블타이를 주차장에서 들고 올라가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당시 들고 올라간 것보다 많은 케이블타이가 현장에서 발견된 점을 비춰볼 때 경찰은 이들이 미리 케이블타이와 청테이프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 2개가 발견됐다. 원래 객실 내 비치된 식칼로, 주방 선반에 있던 것이 침대 옆에 나란히 꺼내져 있었다.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숨진 여성 1명의 팔에서 약 3cm 깊이, 길이 9cm의 베인 상처도 발견됐다.



상처가 깊은 것에 비해 혈흔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사후에 생긴 상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식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2~3년 가량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여성 1명은 남성 중 1명이 텔레그램에 올린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보고 연락해 만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은 친구 사이로 둘 다 별다른 직업은 없었다.

마약 등 약물 사용이나 성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35분께 파주시 야당동의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숨진 여성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여성들은 케이블 타이로 손과 목이 결박돼 있었고 청테이프로 입이 막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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