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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열 3위 자오러지, 최룡해와 회담…북중 정상회담 열리나

고위급 교류 강화 언급…협력문건 서명

수교 75주년 기념 정상회담 가능성↑

자오러지(왼쪽)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최룡해(오른쪽)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1일 평양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북 첫 날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회담하며 ‘고위층 교류 강화’를 강조했다. 13일까지 북한에 머무는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날 것으로 예상돼 수교 75주년을 맞아 북중 정상회담 추진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는 자오 위원장이 11일 평양에서 최 위원장과 회담하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올 해 양국 친선의 해를 기회로 삼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자오 위원장이 언급한 ‘고위급 교류 강화’는 수교 75주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밀착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과 시 주석간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북·중 수교 70주년이던 2019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각각 방중, 방북하기도 했다.



자오 위원장은 "올 해는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며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올 초 축전을 교환하며 '친선의 해'로 지정하고 분야별 기념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거론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전략적 영도 아래 양국 친선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다"며 "북한은 중국과 손잡고 양국 지도자의 영도에 따라 수교 75주년과 친선의 해를 계기로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을 심화하고 우호 협력 관계를 부단히 발전시켜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국제 및 지역정세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회담 후 외교 및 공무비자 상호 면제, 고전 작품의 상호 번역·출판, 세관·검역, TV 라디오방송, 우편·특송 등 분야의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그는 북한에 머물며 '북중 우호(친선)의 해' 개막식 행사 참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 기간 김 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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