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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23개에 보기 딱 1개…박지영, 통산 8번째 트로피

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

2위 정윤지 6타차 꺾고 시즌 첫승

'노보기·최소타 우승' 한끗차 무산

조아연, 공동 3위로 부활 신호탄

4라운드 1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 하는 박지영. 사진 제공=KLPGA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시즌 4승”이라는 목표가 빈 말처럼 들리지 않는다. 투어 10년 차의 노력형 선수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네 번째 대회에서 완벽한 기량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지영은 14일 인천의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정윤지(16언더파)를 6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한 박지영은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해 통산 8승째를 달성했다. 그는 2022년 1승, 지난해 3승으로 20대 후반 들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6타 차 일방적인 우승이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KLPGA 투어 사상 첫 ‘72홀 노 보기 우승’ 대기록이 눈앞에서 날아간 것. 버디만 5개를 잡아낸 박지영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 한 볼이 그린 뒤편 내리막 경사를 타고 내려가 위기를 맞았다. 어프로치 샷이 짧아 4m 남짓한 거리를 남겼고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노 보기 행진이 70번째 홀에서 멈추고 말았다. 이제까지 KLPGA 투어에서 54홀 노 보기 우승은 2018년 이승현까지 모두 3차례 기록됐지만, 72홀 대회에선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이어진 17번 홀(파4)을 흔들림 없이 파로 마친 그는 마지막 홀(파5)에서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완벽한 팬 서비스까지 선사하며 상금 1억 8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KLPGA 투어 역대 72홀 최소타(265타)에도 1타가 모자라 16번 홀에서의 유일한 보기가 더욱 아쉬웠다.

통산 1승이 있는 정윤지는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위안을 삼았고, 조아연은 박현경과 나란히 공동 3위(12언더파)에 올라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상금왕 이예원은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5위(11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룰 위반 징계 복귀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윤이나는 공동 11위(10언더파),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황유민은 공동 22위(7언더파)로 마감했다.

박지영은 “노 보기 우승이 16번 홀 보기로 무산돼 아쉬웠지만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확신하게 됐다. 내일도 오전 행사에 참가했다가 오후에는 운동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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