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기반시설 확충…기업투자 속도낸다

국토부 블루밸리국가산단 계획 변경안 승인 고시

2차전지 등 유치업종 추가, 용수‧전력 공급계획 변경

이강덕(오른쪽) 포항시장이 지난 3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포항의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제공=포항시

경북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기반시설 확충 방안이 마련되면서 기업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계획 변경안을 승인 고시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1월 8일 변경안을 신청한 지 5개월 만에 승인이 이뤄진 것이다.

주요 변경 내용은 유치업종 추가 및 용수공급계획, 오·폐수처리계획, 전력 공급계획 변경 등이다.



2차전지 기업과 데이터센터 투자 예정 부지에 제조업·정보통신업 관련 산업분류코드 일부를 추가하거나 변경해 관련 기업 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산단 내 정수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해 2031년부터 공업용수 2만1000t을 추가 공급하고 2단계 배수지를 확장하도록 했다.

2차전지 기업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염류 처리수를 공공해역으로 방류하기 위한 지하관로와 중계펌프장 신설 계획을 추가하고 변전소 신설과 선로용량 증대 등도 반영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차전지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포항을 2차전지 선도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