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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준석 한자리 모여 "정부·여당 채상병 특검 협조하라"

야6당·해병대예비역연대 기자회견

조국 "尹 거부권 행사시 국민은 대통령 거부"

이준석 "검사 尹이었다면 발본색원 했을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전재수·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 등이 19일 오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6개 야당이 19일 해병대예비역연대와 함께 정부·여당에게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제3지대 당대표로 나란히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 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19일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은 좌우 문제도 아니고 진보·보수 문제도 아니다”라면서 “채 상병이 어떻게 죽었고 그에 대해 진상규명해서 합당한 처벌을 하는 것이 진보·보수, 좌우와 무슨 관계 있나. 이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은 수사 대상자로서 입건을 받고 수사받아야 할 사람들을 국민의힘 공천을 주거나 승진시켜주는 방식으로 혜택을 줬다. 입을 막기 위해서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해외 도피 시킨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관련됐다는 게 매우 의심되는 이 사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은 바로 그러한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이준석 대표는 “스타 검사 윤석열이었다면 이런 문제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고위직까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발본색원을 하겠다고 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통령이 된 스타검사 윤석열은 완전히 다른 판단을 하고 있다. 과거 댓글수사와 고위직 수사를 통해 국민 편에서 수사하던 모습과 다르게 지금은 뭔가를 지키기에 급급한 흔한 권력자 모습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만약 이 문제를 22대 국회로 떠넘기는 선택을 한다면 21대 국회 내에서의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도 용기없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기억될 것”이라며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을 잘 안다. 그 안에 용기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나와서 이 법을 통과해줄 거라고 저는 믿고 있다”며 여당을 향해 신속한 법안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해병대 출신 전재수 의원과 채상병 특검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주민 의원이 참석해 정부·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전 의원은 “채 상병의 순직에 누구보다 분노했지만 예비역들의 순수함이 저로 인해 훼손이 되고 정치 쟁점화가 될까봐 여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하지만 아무리 지켜봐도 납득이 되지 않았다.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해병대 구호처럼 이 일만큼은 다시 해병이 돼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오늘 아침까지 국민의힘으로부터 돌아온 말은 이 법이 양당간 이견이 있고 정쟁 대상이 될 수 있어 협조가 안 된다는 말”이라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민의힘이 공당이라면 이 법을 통과시키는 데 협조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반대한다면 오히려 국민들의 역풍을 더 강하게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범야권 군소정당들도 한 목소리를 냈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처리 시점을 굳이 5월 2일까지 미룰 필요가 없다”며 “채상병 특검법 처리 본회의를 국회의장 귀국(22일) 직후로 재논의하기를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이 특검법이 무력화된다면 이건 총선 민심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저는 우리 국민들이 그동안 얘기해 왔던 탄핵의 문을 열 때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은 “채상병 죽음에 대한 축소·은폐 조작은 윤석열 검찰 정권의 붕괴 방아쇠가 될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하지 말고 민심에 순응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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