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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삼성, 베이징모터쇼 부품관의 “주인공은 나야 나!”

차량용 반도체 中서 첫 공개

전기차 최대시장 공략 나서

2025년 車 반도체 1위 노려

제18회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가 개막한 25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차오양관에 삼성전자 부스가 마련돼 있다. 김광수특파원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25일 막을 올린 제18회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의 관심은 완성차 업체의 부스가 마련된 순이관에 쏠렸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대거 신차를 발표한 순이관에 비해 부품관이 마련된 차오양관은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만 이어져 썰렁할 정도였다. 이런 차오양관에도 삼성의 부스는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중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차량용 부품 기업으로 처음 참가한 삼성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자동차용 부품 전 제품 라인업을 전시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량용 솔루션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 그동안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으나 최근 스마트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전기차로의 시장 전환에 따라 자동차가 컴퓨터 수준의 성능을 요구하게 되면서 다양한 반도체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를 통해 모터쇼 현장에 처음 부스를 차린 삼성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 부스를 차렸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성능은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첨단 반도체에 비해 한 세대 정도 낮은 수준”이라며 “자율주행을 비롯해 다양한 차량의 제어를 위해 필요한 반도체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은 스마트카 기술 혁신을 위한 데이터 베이스로 불린다. 특히 자동차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삼성 메모리의 안정성과 신뢰성은 정평이 난 만큼 독일 아우디,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이미 다수의 완성차 업체와 협업 중이다. 삼성은 이번 모터쇼에 최신 차량용 스토리지 솔루션을 함께 공개해 자동차 안전 표준을 준수하면서도 뛰어난 용량과 성능으로 첨단 스마트카의 기술적 한계 돌파를 지원하고 있다.

제18회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가 개막한 25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차오양관에 삼성전자 부스가 마련돼 있다. 김광수특파원




부스 한쪽에 마련된 자동차 컨셉트 모형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스마트 드라이빙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운전자를 직접 비추는 ADAS는 운전자가 통화를 하거나 주변을 둘러보는 등 안전운전에 방해가 되는 동작을 할 경우 운전자의 시선과 동작을 감지하고 주의를 주는 장치로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이 운전석에 앉아 전화를 하는 시늉을 할 때, 하품을 하거나 눈을 감고 졸음운전을 하는 것처럼 시연할 때 각 항목에 경고 표시가 들어왔다. 이를 자동차 업체들의 시스템과 결합하면 경고음을 전달하거나 운전석에 진동을 제공해 운전자에게 주의를 줄 수 있다.

자동차의 혁신을 돕는 차량용 OLED도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구현해 냈다.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이 함께 적용된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은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자유롭게 구현해 다양한 제품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좌우측 측면에 장착된 센서와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운전자는 보다 편리하게 운전이 가능해지고, 자동차의 사이드미러 제작도 필요없는 환경도 시연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혁신적 디스플레이로 차량 내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운전자에게 편리하고 스마트한 운전경험을 제공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2년 685억달러(약 94조원)에서 연평균 12% 성장해 2028년 1350억달러(약 18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은 제품군을 확대해 2025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제18회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가 개막한 25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차오양관에 삼성전자 부스가 마련돼 있다. 김광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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