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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깡패" vs 檢 "음해"…장시호 녹취록 공방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5.0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며 검찰을 비난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최서원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녹취록이 담긴 ‘뉴탐사’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며 "녹취록에 따르면 (검찰이) 장 씨에게 증언을 대비해 '적어둔 내용을 외우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면서 "이외에도 '김스타'라고 불리는 검사와의 불륜관계 등 추잡한 일들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5.08




이 대표는 영상을 시청한 뒤 "조사받는 피의자를 시켜가지고 질문지와 답변 내용을 주고 외우게 했다"면서 "형사처벌해야 될 중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짓들을 백주대낮에 뻔뻔스럽게 저지를 수 있냐"고 덧붙였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총선으로 인해 미루어온 치료를 받기 위해 9일부터 15일까지 휴가를 갖는다. 오승현 기자 2024.05.08


한편 김영철 대검찰청 반부패1과장(부장검사)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1년 검사 인생을 모두 걸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린다"며 "입에 담기도 어려운 허위사실을 선정적으로 이용해 악의적인 음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심지어 일부 정치권에서는 허위 보도에 편승해 마치 검사가 중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단정하고, 공개적으로 비난 발언을 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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